배틀그라운드·방탄소년단·트와이스… 자본시장 달구는 ‘세개의 별’

입력 2017-10-06 05:23   수정 2017-10-06 07:46

총싸움 게임인 배틀그라운드와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·트와이스가 전세계에서 인기몰이를 하자 자본시장도 들썩이고 있다. 배틀그라운드 개발회사와 방탄소년단 소속사는 몸값이 치솟으면서 증시 입성을 눈앞에 뒀다는 평가다. 트와이스 소속사인 JYP엔터테인먼트는 증시에서 연일 급등하고 있다.

◆배틀그라운드 인기, 장내·외시장 들썩여

장외 주식거래 사이트인 38커뮤니케이션에 따르면 블루홀은 최근 주당 74만원에 거래되고 있다. 전체 발행 주식 수가 708만4471주임을 고려할 때 시가총액은 5조2425억원으로 추산된다.

올해 초 주당 3만원에 거래되는 이 회사 주식은 배틀그라운드가 ‘대박’을 터뜨린 이후 급등했다. 배틀그라운드는 글로벌 게임 플랫폼인 ‘스팀’에서 동시접속자가 150만명을 돌파하며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. 블루홀이 기업가치가 급등하자 증시 입성에 대한 기대도 높아졌다. 한 증권사 주식발행시장(ECM) 부문 임원은 “기업공개(IPO) 주관사 경쟁도 뜨겁다”면서도 “블루홀은 IPO에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다”고 말했다.

배틀그라운드 인기몰이로 카카오 자회사인 카카오게임즈와 코스닥 상장사인 넵튠의 기업가치도 덩달아 뛰고 있다. 두 회사는 지난해 블루홀 상환전환우선주(RCPS)에 50억원씩을 투자했다.

인수 당시 주당 가치는 3만원수준이었다. 현재 두 회사가 보유한 블루홀 RCPS 가치는 1000억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. 대규모 평가차익 기대에 카카오와 넵튠 주가도 밀어올렸다. 올들어 추석연휴 직전까지 카카오는 81.16%, 넵튠은 96.94% 올랐다.

◆방탄소년단·트와이스 신곡 기대

새로운 앨범이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은 방탄소년단과 일본 시장에 진출한 트와이스도 소속사 기업가치를 띄우고 있다. 방탄소년단의 미니 5집 앨범 ‘러브 유어셀프 승-허(LOVE YOURSELF 承-Her)’는 지난달 24일 미국 유명 음악 순위표 ‘빌보드 200’에서 7위에 올랐다. K팝 앨범 가운데 가장 높이 올라간 순위다.

방탄소년단은 올해 7월 화장품 곤센과 36억원 규모의 광고모델 계약을 맺기로 하는 등 음반은 물론 광고 수입도 늘어나고 있다. 이들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도 급성장하고 있다.

이 회사의 지난해 음반판매량은 135만8644장으로 국내 연예기획사 가운데 에스엠엔터테인먼트에 이어 2위에 올랐다. 작년에 매출 352억원, 영업이익은 70억~80억원가량을 올렸다. 올해 매출은 500억원을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다. 투자은행(IB) 업계 관계자는 “빅히트엔터는 기업가치가 향상되고 있어 곧 IPO를 타진할 것”이라고 말했다.

트와이스가 다음달 한국과 일본에 신곡을 내놓을 계획인 가운데 소속사인 JYP엔터테인먼트 주가도 치솟고 있다. 이 회사는 올들어 이날까지 105.07% 올랐다.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현재 3400억원가량인 이 회사 시가총액이 1조원을 돌파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.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“조만간 등장할 신인 남자 아이돌그룹까지 성공을 거둔다면 시가총액 1조원도 가능할 것”이라고 말했다.

김익환 기자 lovepen@hankyung.com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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